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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못 볼 사람 분명이 있기 때문,
이건 진짜 아픈 게 뭔지 모르거나
엥? 사람 몸에 피라는 게 있나요?
혹은 그 인간 죄책감 자극하는
도축 영상 등 보지 않은 아이들에게만
유우머~이기 때문에
다큰 어른들이 보는 신포도 레터에
적절치 않은 동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해피트리프렌즈,
이름만 보면 얼마나 아름답나요
제가 젤 밑에 사진은 넣어 놀텐데
사진만 봐도 얼마나 귀엽나요
이런 인형같은 애들이 무슨 무한한 유토피아에 갇혀가지고
지들끼리 팔 뽑고 머리 떼는 그런.. 애니메이션이죠
저는 참 좋아했답니다
머리 다 크고 봐도
아 뭔가 피가 끓는 느낌인데
상투적으로 피가 끓네요~ 하는 느낌이 아니라
진짜로 피를 짜가지고 그걸 끓이는 느낌
(이것 너무 잔인한가요? 그렇다면 사과드립니다)
옛날에 인생 조금씩 망치고 있을 때
이거 가지고 글도 썻었는데
지금 보니까 글 구데기네요
아 솔직히 인용 좀 하려고 했는데
인생 망칠 때의 그
감각이 떠올라서
진짜 트라우마틱하고 싫어서
못하겠음
우리 금쪽이는 왜...
암튼 이런 얘기였어요
뭔가 고어 영화는 다른 것들이랑 달리
진짜 나랑 딱 붙어있어가지고
다른 생각을 안 하게 한다
고어 영화를 보는 감각은
영화를 영화 그자체로 보는 것이다...
영화는 절대 함께 볼 수 없는 거다
..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참내 무슨
정보값이 2그람 정도 있는 것 같네요
무슨 나노신소재도 아니고 말이야~
암튼 근데 무슨 개미가지고 몸 정복하는 에피소드 있거든요
그건 진짜 명작임
그 사람들이 왜 징그러운 거 보면
계속 보게 되잖아요
그게 뇌과학적으로 그렇대요
계속 봐서 나에게 위협이 되나 안 되나 판단하는 거라고,
그래서 사람들이 기기괴괴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 잔인한 거에
끌리는 거래요
근데 영화가 그 정도의 영향력을 준다?
그럼 미친 걸작인 거지~
미시마 유키오도 자기 소설이 만든 최고의 반응이
편집자 미식거리게 했다는 거라던데
(근데 편집 해보면 걍 미식거리는 순간이 있긴 함
미안해요, 유키오상)
해트프는 그냥 그거 해버리는 거지
저 귀여운 생김새에서 피가 튀기는 걸 상상해 봐요
얼마나 생경해요~
그래도 생경한 건 언제나
잼나잔아유
아 오늘, 좀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을 때
해트프를 추천합니다
팔 아푸다 좋은 금요일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