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때,
뭐 하셨나요?
저는 그냥 게속 누워있고
게속 먹었어요
아니 왤케 음식이 끌리는 것임~
원래 간식 잘 안 먹는데
(회사에서는 많이 먹어요)
쉴새없이 먹었다니까요
가는 카페도
금토일 문닫는 거에요
나 진차 그래서 갈 곳이 없어서
도재정 영상을 너무 많이 봤더니
살짝 질렸어요
암튼 도재정 영상 보고 ... 머리가 아프고
뭔가 기분도 좋지 않아서
아 이럴 때는 답없는
문제를 좀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그래서 화이트아웃이라는 책을 읽었답니다
디플의 도움을 받아 읽으면 숙숙 읽혀요
이제 영어 책 읽으려고, 영어
잘 할 필요 없다
이 책은 무슨 내용이냐 함은
오피오이드 전염병 사태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걸 이제 인종 문제와 같이 보는..
흑인은 마약 문제에 더 취약하다 & 백인은 원래는 취약하지 않은데
뭔가 이런저런 복잡한 사정 때문에 지금 백인이 마약 중독 된 거다
라는 종류의 구조화된 시스템이 있고
거기에 맞춰서 사회 제도가 정비되다 보니
백인은 백인대로 피해, 흑인은 흑인대로 인종차별
황인은 황인대로 억울 한 이런 상황이 빚어졌다는 건데요
비판적 인종이론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가는데
그냥 뭐 백인 나쁜 놈들,
이런 게 아니라
시스템화된 백색/백인을 논하더라고요
그거 읽고 무릎을 탁 쳐서 무릎에 멍이 들었어요
시스템화된 백인, 의도적으로 색맹이 된 시스템에서
돈없고 가난한 백인은 시스템화된 백인 내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들은 유색인종과 같은 종류의 수식을 받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로 어떤 연구에 의하면요
필라델피아 마약중독 지역에 사는 백인에 대한 서술이
애를 많이 낳는다, 뭐 교양이 없다 이런 식의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게 흑인 지역을 묘사했을 때와 굉장히 비슷했대요
나 증말 소름
돋았잖아
자기가 말하는 화이트니스가 인종으로서의 백인이 아닌
비판적 인종이론을 기반으로 만든 시스테믹한 백인이라는 게
참말로 잼이있더군요
그리고 아니 백인이랑 흑인한테 주는 약도 다르대요
근데 백인한테 주로 처방되는 약은 뭐 메디케어도 안되고
굉장히 복잡한 것들이 많ㅇ았는데
아무래도 디플로 보다보니까 자세한 맥락들은 조금 소거가 돼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정말 미합중국의 노답 사태를 보고 있자니
머릿속이 정돈되더군요
그래 미국에서 대통령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하는 생각?
이거 읽고 한일정상회담 보니까
키야~ 크야~ 이햐~ 으허~ 이걸 넘 많이 해갖고
목이 좀 칼칼해졌답니다
암튼 머리가 복잡하다?
화이트아웃 읽고 한일정상회담 셔틀외교의 현장 보면
아 이따위걸로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니 ㅋㅋ
라는 생각이 들어요
당장 내일이 걱정된다 싶을 때,
연휴 끝난 게 우울할 때,
번역기 도움을 받아 한번 읽어 보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