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북펀드 이것땜에 첨 해봤어요
바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독본
제가 예전에 신포도 레터에서
문장독본 소개해 드린 바,
있었죠
금각사 역시
소개해드렸죠
이번 것은 바로 소설독본
이 책이 뭐냐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십게 말해
미시마 유키오가 말하는 좋은 소설 쓰는 법
그런데 케이스 스터디가 아주 많은,
그래서 책 소개하는 책 같은 거 있잖아요
정지돈 소설 같은 거
그런 느낌인데
아 뭔가 할복남의 (이렇게 말하니 너무 좀 그렇네요 실례합니다, 유감입니다)
그 힘이 느껴지고
동시에
소설에 진심인 향기가 너무 진해서
정말 이사람,
모든 것에 열심히 살았던 사람이구나,
대충 죽을 수도 있는데
죽는 것도 열심히 하셨잖아요
넘 대단하다고~ 어이 유키오 상!
암튼 앞 부분에 대충 쓴 소설의 쓰레기같은 점,
잘 쓴 소설의 대박 대단한 점
이런 것들을 이야기 해주시는데요
한 가지 인용 해 드릴게요
맨 앞부분 소설이 뭔지, 소설이 왜 쓸데없으면서 필요한지 이야기하는데
캬~ 대단하당
"사실 그들은 자신들을 위의 블랙리스트에 몰래 올린 원흉이 그들이 사랑하는 소설이라는 것을 모른다. 소설을 세상에 발표하고 독자를 낚는다는 것은 그 리스트에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들을 사람들 속에서 유발하는 일이며, 그 덕분에 독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가장 내밀한 충동의 공공연한 대표자이자 안전한 관리인을 얻는 일이다. 어떤 소설이 존재하는 덕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백을 모면하고 있을까."
마지막 문장 미친 거 아니냐고~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지금부터 제 인생에서 소설은
고백을 모면하는 도구입니다
아... 나중에 대단한 사람이 되면
이 이야기 꼭 해야지
호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