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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15 아즈마 히로키 - 빨간펜 고트
그의 필모그래피를 훑으면 곤조가 이렇게나 중요하구나...
2023. 2. 15.
23.2.15 아즈마 히로키 - 빨간펜 고트
그의 필모그래피를 훑으면 곤조가 이렇게나 중요하구나...
우와 저 아즈마 히로키 얼굴 처음 봄.. (내리면 있어요)
저 따봉하는 손을 봐 따봉하고 있어
노트북 지문자국 진짜 하이퍼리얼리즘 쩌네용
요즘 읽는 책
관광객의 철학과 약한 연결
옛날에
존재론적 우편적 읽었는데
지하철에서만 읽어가지고
팔 근육만 얻고 머리에 유의미하게 들어간 건 없는 상태에서
관광객의 철학 그토록 미루다가 사서 읽었는데
아니 너무 호로록 읽힘
존재론적 우편적은 아즈마 박사 논문이라
좀 똑똑한 척 하는 거 느껴지거든요?
근데 관광객의 철학, 이미 너무 베테랑이 되어버린 ..
미숙한 인간 존재들을 위해 무슨 빨간펜 선생님마냥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논리로 가기 위한 백이십칠단계를 모두
두들겨 보고 건너심
정말 나 놀랐자너~
이렇게까지 쭉 끌고 갈 수 있다는 걸 보면서
아 그래 글은 원래 이렇게 써야되는 건데
싶다가도 참 이 글은 인용하고 내 걸로 만들기가
어렵더군요
너무 연결이 끈끈해서 내가 비집고 들어가서 떼어서 나올 틈이 없음
잘못 만든 슬라임처럼 너무나 끈끈한 글,
그런데 이런 사람이 약한 연결을 말한다니
너무~ 역설적인~걸~?
약한 연결 이건 진짜 지하철용 책이에요
여행기+철학 한스푼+아즈마히로키가 살아온 인생에 대한 철학의 은은한 분위기
로 구성된 책인데
검색어를 찾는 여정? 요건 정말 포장 잘했어
역시 비평의 귀재다워
암튼 약한 연결이랑 관광객의 철학 번갈아가며 읽으니
백이십칠페이지짜리 나무위키 읽는 것 같고
잼나더군요
추천합니다
존재론적 우편적은 다시 읽어바야겠어요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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